유태신 대표가 중학교 3학년 때였다.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사업장이 화재로 인해 큰 위기를 겪었다. 부모님에게 용돈을 달라고 하는 게 부담스러워지면서부터 그는 상품 매매로 이윤을 남기는 장사로 용돈을 벌기 시작했다.
20대가 되자 장사에 대한 관심은 사업에 대한 관심으로 커졌다. 그가 처음으로 개인사업자등록을 하고 시작한 사업은 2010년, 직접 남성복을 만들어 판매하는 쇼핑몰이었다. 당시 옷값은 비싼데 재질이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불만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불어불문학과 학생이었던 그에게 디자인 스케치와 샘플 옷 제작, 그레이딩 출력 후 생산까지의 과정은 매번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친구들에게 직접 만든 겨울 코트를 판매하고, 1,600여 명의 온라인 카페 회원을 모집하면서 그는 사업하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된다.